민정수석 내정 조국 교수/사진=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방송화면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 민정수석비서관에 내정되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그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국 교수는 지난 5일 유튜브 업로드 된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144회에 출연해 “가까이선 본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감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했다. 

 조 교수는 "제가 청년 시절에 대통령의 모습은 오른쪽에는 박정희 종신왕으로 생각했다"며 "그 반대편은 김영삼, 김대중 이런 분이 계셨고 그분들도 카리스마가 엄청났다"고 밝히며 어린시절 봐왔던 대통령 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 뒤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여러 대통령을 봐 왔다. 우리가 과거 카리스마 강한 이런 대통령에 익숙한 거 같다. 리더쉽도 그렇게 보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에 비해 말씀도 잘 못한다. 그분들에 비하면 토론, 촌철살인, 애드립 이런 거 잘 못하시는 분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조국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은 왜 지금 시대에 이런 분이 필요할까 생각했는데 몇 가지 가지고 있는 덕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첫번째 덕성은 경청력이다. 자기한테 좋은 소리건 싫은 소리건 너무 잘 들어준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무언가 참을 때 눈을 천천히 깜빡거린다'는 농담도 했다.

 조 교수는 "두 번째 덕성은 인내력이다. 문 대통령은 자기한테 싫은 소리하고 흔드는 것 인내력이 아주 강하다며 잘 참는다”며 이 시대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덕성은 엄청난 원칙주의자”라며 “문 대통령은 경청 인내 후에 자기 입장을 정하고는 그것을 그대로 지킬 사람이라고 확신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믿음을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교수 민정수석 내정은 대통령 친인척 및 공직기강 관리와 인사 검증 작업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에 비(非)검사 출신 인사가 기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주목된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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